[당보청명] Last, Time Machine
화산귀환 2차 | 당보청명 | 240608 암향매화행 회지 웹발행 | 8046자
시작은, 아주 사소한 말다툼이었다. 한창 잘 나가던 산유국의 대통령이 분을 이기지 못하고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익숙한 만큼 다루기 쉬운 특종이 기자들에 의해 전 세계로 퍼졌고, 신문과 기사를 접한 사람들의 입에서는 간신히 안정되었던 기름값이 또다시 폭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하루에도 수없이 오르내렸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회담이 맞물리지 못하고 파탄이 나는 것은 생각보다 자주 있는 일이었다. 기껏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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